가장 격렬한 프로 스포츠로 꼽히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2007~08 시즌 플레이오프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개막된다.
서부와 동부컨퍼런스에서 각각 8팀이 진출해 7전4승제의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거듭하며 스탠리컵 주인공을 가리게 되는데 올시즌에는 각 팀간의 전력 격차가 줄어들어 매 경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관심은 NHL의 새로운 간판 스타 시드니 크로스비(21ㆍ피츠버그 펭귄스)와 알렉산더 오베츠킨(23ㆍ워싱턴 캐피털스)에 쏠린다.
크로스비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의 아픔을 안겨준 오타와 세네터스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크로스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20포인트를 기록하며 ‘제 2의 웨인 그레츠키’라는 명성을 확인시켰지만 발 골절상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이후 출전하지 못했고 피츠버그는 ‘에이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1승4패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크로스비는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정규리그 53경기에 나서 72포인트(24골 48어시스트)를 올리는데 그쳤고 정규리그 최종전에도 부상이 재발해 나서지 못했지만 10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출전은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피츠버그는 크로스비 외에도 에브게니 말킨(106포인트), 마리안 호사(69포인트) 등 화려한 공격진에 더해 주전 골리 마르크 안드레 플러리가 정규리그 막판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 동부컨퍼런스에서 ‘태풍의 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시즌 112포인트(65골 47어시스트)로 최다 포인트와 최다골을 기록하며 NHL 빙판을 평정한 알렉산더 오베츠킨의 맹위가 플레이오프에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워싱턴은 12일부터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 격돌한다. 정규리그 막판 7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어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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