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30)를 태운 러시아 소유즈TMA-12호가 순항하며,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Docking)을 준비중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러시아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가 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를 시작으로 9일 오후 4시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모든 계기 작동이 정상이며, 우주인도 모두 건강하다."는 통신 내용을 전했다고 9일 밝혔다. 우주선은 MMC가 있는 모스크바 상공을 지나는 시간에 맞춰 하루 대여섯 차례, 3~10분간 지구와 통신할 수 있다.
현재 소유즈 우주선은 자체 엔진으로 지구를 90분에 한바퀴씩 돌며 궤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틀간 지구를 34~34차례 돌아 350km상공에 이르면, 이씨를 태운 우주선은 10일 오후 10시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본격적인 도킹 작업에 들어간다. 7단계(그래픽)에 걸쳐 3시간여 진행되는 도킹작업은 11일 새벽 0시께로 예상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소유즈 우주선 견인을 통해 마무리된다. 이후에도 한시간여 동안 소유즈 우주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서로의 기압을 맞추고, 계기를 점검한 뒤 헤치를 열어 도킹을 완료한다.
11일 새벽1시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중이던 페기 윗슨(미국.48)이 문을 열고, 이씨 등 3명의 소유즈 우주인을 맞게 되는데 이 과정은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이씨는 이때부터 18개 과학실험과 우주강연 등의 일정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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