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후보들은 한나라당 복당과 박근혜 전 대표 중심의 세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홍사덕 후보 등을 당선시킨 친박연대는 당 대 당 통합을 통해 복당한다는 방침이다. 서청원 친박연대 공동대표는 9일 향후 진로와 관련, "짧은 기간 조직력이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했다"며 "무소속 후보들과 연합해 조만간 회의를 열어 복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들의 좌장으로 부산 남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무성 후보도 이날 "조만간 복당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간신배들에게 쫓겨난 우리 집으로 이겨서 다시 들어가는 것"이라며 "우선 11일 대구ㆍ경북지역 친박 당선자들과 만나 복당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무소속 당선자들이 친박연대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적극적 공조를 통해 함께 한나라당에 들어가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6일 "한나라당이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돼도 받아 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대문을 걸어 잠그면 깨고 들어가 정계개편의 주역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도 친 박계 인사들의 복당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총선에서 안정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함에 따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과 복당을 허용할 경우 당 내부에서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의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복당 시도가 무위로 그칠 경우 자유선진당과의 범 보수권 정계 개편을 적극 추진하는 연대설도 제기되고 있다.
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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