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는 9일 방송사 예측조사와 달리 후보들이 개표과정에서 선전하자 곳곳에서 탄성과 함께 박수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활기를 되찾았다.
서청원 친박연대 공동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공천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창당 열흘 만에 이렇게 선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경남 사천에 출마한 강기갑 후보와 창원을에 출마한 권영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특히 강기갑 후보는 열세를 뒤집으며 한나라당 실세인 이방호 사무총장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킨 터라 기쁨이 배가됐다.
이날 저녁 문래동 당사 종합상황실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권 후보가 초접전 양상이고 강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으로 뒤지자 침울한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그러나 저녁 9시가 넘어서면서 강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 보이자 당직자들은 “강기갑”을 연호, 당사가 떠나갈 듯 했다.
그러나 진보신당은 서울 노원병의 노회찬 후보와 경기 덕양갑의 심상정 후보 모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자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두 후보는 오후 5시40분께 여의도 당사에 나타났지만 개표방송이 시작되자 이내 얼굴이 굳어졌다.
반면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대표가 서울 은평을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에게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개표 결과를 접하고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문 대표는 오후 8시께 당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당사에 도착한 후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기뻐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