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을 계기로 우주과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교육청과 과학 관련 기관에서는 초중학생 대상의 다양한 우주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고, 대형 서점에서는 우주 관련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유통업체도 발빠르게 ‘우주인 마케팅’에 나섰다.
초중학생을 겨냥한 각 기관들의 우주과학 관련 교육은 이미 가시화했다. 경기도 과학교육원은 11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 야간 천체관측교실을 연다. 교실에 참여하면 500mm 망원경으로 달과 화성 등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이소연(30)씨가 지구로 귀환하는 19일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망원경 및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어린이 우주과학관인 인천 옥토끼우주센터도 내외부 구조와 크기를 그대로 재현한 소유즈 우주선 모형을 지난달부터 전시하고 있다.
우주과학 관련 서적 발간도 놀랄 만큼 늘었고 내용도 다양해졌다. 별자리와 천체 부문 편중에서 벗어나 우주여행 가이드나 비행사 되기 등 우주탐사까지로 영역이 확대됐다. 교보문고 이덕임 북마스터는 “우주과학 도서는 5~10종이었지만 최근 2주 사이 2배가 늘었으며, 매출도 1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유통업체의 ‘우주인 마케팅’도 쏟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에서 19일까지 ‘롯데 스페이스 월드전’을 연다. 5개의 별도 존을 행사장 형태로 구성해 놓고 우주체험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우주인 관련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우주공간에서 우주인들을 위한 호흡장치를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고체산소 발생기’가 단연 인기상품이다.
김혜경 기자 thanks@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