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무소속 쿠데타… 영ㆍ호남서 돌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무소속 쿠데타… 영ㆍ호남서 돌풍

입력
2008.04.10 01:33
0 0

최다 무소속 의원 배출의 신기록이 나왔다. 공천 후유증으로 낙천자들이 속속 지역에서 나서면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안방인 영남과 호남에서 예상 밖 돌풍을 맞은 것이다.

10일 0시 현재 25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소선거구제로 바뀐 13대 총선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무소속 당선자 수는 14대 21명, 15대 16명, 16대 5명, 17대 2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무소속 출마자들의 바람은 부산에서 가장 거셌다. 16년 만에 무소속 당선자가 나온 것으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근혜계의 좌장인 김무성 후보가 남을에서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를 꺾었다. 친박계 유기준 후보도 서구에서 승리했다.

애초 무난한 당선을 점쳤던 친이명박 성향의 박형준(부산 수영) 오세경(동래) 후보 등은 구청장 출신 친박계 무소속 후보인 유재중 후보와 이진복 후보에게 각각 무릎을 꿇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출신지인 TK(대구ㆍ경북)지역에서도 친박 무소속 인사들이 선전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봉(대구 달서을) 김태환(경북 구미을), 이인기(경북 고령·상주·칠곡) 정해걸(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 성윤환(경북 상주) 후보 등이 각각 한나라당 후보들을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인천에서도 이경재 후보도 서ㆍ강화을에서 당선됐고, 한선교 후보는 용인 수지에서 한나라당 윤건영 후보를 이겼다.

이밖에 친박 무소속 연대에 속하지 않는 후보들 중에는 경남 진주갑의 최구식, 안동의 김광림 후보, 부산 금정의 김세연, 울산 울주의 강길부 후보 등이 당선권에 들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도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이 전례 없이 강세를 보였다. 성 희롱 추문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최연희 후보(동해ㆍ삼척)가 무난히 당선됐고 속초ㆍ고성ㆍ양양에서 송훈석 후보는 한나라당 조동용 후보를 이겼다. 강릉 최욱철 후보도 한나라당 심재엽 후보를 따돌렸다.

호남도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등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파란을 일으켰다. 박지원(전남 목포), 이윤석(무안ㆍ신안), 김영록(전남 해남ㆍ완도ㆍ진도) 후보가 승리했고 이무영(전북 전주 완산갑), 강운태(광주 남구), 유성엽(전북 정읍) 후보가 초반 우세를 그대로 지켜 금배지를 달았다. 이인제 후보도 충남 논산ㆍ계룡ㆍ금산에서 승리했다.

고성호 기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