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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소니 "쉿! 게임기 값 올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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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소니 "쉿! 게임기 값 올릴 거야"

입력
2008.04.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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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가정용과 휴대용 게임기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일부 판매상들이 가격 인상을 사전에 알고 미리 가격을 올려 받거나 사재기를 한 채 제품을 팔지 않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7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21일부터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과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의 판매가격을 각각 11%씩 인상한다고 알렸다. 환율 인상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PSP는 17만8,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PS3는 34만8,000원에서 38만8,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 과정에서 용산전자상가, 테크노마트 등의 판매상들이 벌써부터 게임기 가격을 올려받거나, 제 값에 판매하는 백화점, 대형 할인점 등에서 제품을 사들인 뒤 쌓아놓고 판매를 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S3의 경우 백화점에서 사들여 인상 가격에 팔 경우 제품가격의 10%가 넘는 4만원의 차익을 본다”며 “PS3 1대당 판매이윤이 제품 가격의 6% 정도여서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SCEK에서 판매점들의 가격 장난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판매점들이 소비자보다 가격인상 사실을 먼저 알고 있었다는 점이 문제다. SCEK에서 판매점과 소비자에게 같은 시점에 가격 인상 사실을 알렸다면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소비자를 줄일 수 있었으나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SCEK는 또 미리 인상 가격을 받는 판매점에 대해서도 별다른 제재를 취하지 않고있다. SCEK는 “판매상들이 인상 시점 수일 전에 인상 가격을 알려줘야 하는 판매규정을 악용한 것”이라며 “사전 인상 판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딱히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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