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신입생을 뽑는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의 전형계획이 확정됐다. 우선선발 전형을 도입한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대학 학부성적과 법학적성시험(LEET), 영어 등을 통해 ‘예선전’을 치른 뒤 2단계에서는 면접과 구술, 논술 등을 실시해 1ㆍ2단계 합산 성적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저소득층과 장애인 위주로 실시되지만, 전체 정원의 5%가 대부분이어서 ‘바늘구멍’이 될수밖에 없다. 로스쿨협의회설립준비위원회는 7일 예비인가 대학들이 마련한 2009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취합해 발표했다.
■ 주요 특징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은 대부분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만 서울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1, 2단계로 나누지 않고 통합 전형을 선보인다. 우선선발, 심층선발, 특별전형으로 나눠 150명을 뽑는다.
나머지 대학은 선발 인원의 3~10배수를 뽑는 1단계의 경우 학부 및 LEET 성적, 영어 성적 등을 주요 전형 요소로 활용하며, 2단계는 면접 구술 논술 등을 치른다. 특히 일부 대학은 1단계에서 LEET 성적을 많게는 60%까지 반영키로 해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단계 전형은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연세대는 2단계 전형 성적에 구술면접을 15% 합산하고, 성균관대는 심층면접을 20% 반영한다. 고려대는 2단계에서 서면과 대면질의 성적을 각각 20%씩 반영한다.
대부분 로스쿨이 분할모집을 하지만 최대 인원인 150명을 뽑는 서울대는 가군, 120명을 배정 받은 고려 연세 성균관대는 각각 나군을 택했다. 로스쿨 대비 학원가에서는 “상위권 지원자의 경우 가군에서 서울대를, 나군은 고려 연세 성대 중 한 곳을 지원하게 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별전형은 전남대 서울시립대 제주대가 총정원의 10%를 선발하는 등 대부분 5~10% 정도를 뽑는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가족,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과 장애인 등 신체적 취약계층이 대상이다. 특성화 전형에서는 일부 대학들이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뽑을 계획이었지만 백지화했다.
■ 전형 일정
가군 또는 나군으로 한 군에서 모집하거나 가, 나 군으로 분할모집한다. 동일 군에서는 1개 학교만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10월6~10일이며, 전형은 가군 11월10~15일, 나군 11월17~22일 사이에 실시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학교별로 정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5일이며 합격자 등록일 등은 추후 발표한다. 각 군에 속한 로스쿨에 동시에 합격할 경우 한 곳만 등록이 가능하며 결원은 추가 모집할 수 있다.
로스쿨 법 규정에 따라 각 군별 비법학사 3분의1 이상, 타 대학 출신 3분의1 이상을 뽑게 된다. 충남대가 타 대학 출신을 60% 이상 선발하며, 전북 영남 아주 서울시립 강원 건국대도 총정원의 절반 이상을 타 대학 출신으로 뽑는다.
서울시립대는 비법학사 출신을 50% 이상 선발한다. 논란이 됐던 비법학사 전형범위에 대해서는 복수전공을 통한 비법학 전공자는 인정하되 부전공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강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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