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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롯데쇼핑 대표, 롯데=복합쇼핑몰, 세계로

입력
2008.04.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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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몰링(malling)’ 시대다. 롯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확신한다.”

이철우(사진) ㈜롯데쇼핑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향후 관심을 가질 신사업 분야로 몰링을 꼽았다. 몰링은 백화점 등 쇼핑가와 식당가, 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대규모 쇼핑레저시설을 뜻한다. 미국의 버그도프굿맨, 바니스뉴욕 등 유명 백화점들이 월마트 등장 이후 패션전문점으로 축소된 것을 보면서 전통적 의미의 백화점 사업이 한계에 왔음을 절감하고 떠올린 대안이기도 하다.

“쇼핑몰은 다양한 유통업태를 한자리에 끌어 모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쇼핑몰을 만드는 데 있어서 롯데 만한 역량을 가진 업체는 없다. 백화점, 할인마트, 슈퍼, 홈쇼핑, 온라인쇼핑, 영화관(롯데시네마), 패밀리레스토랑(롯데리아), 롯데건설까지 몰링에 필요한 모든 조합을 갖고있는 유일한 업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롯데 이름으로 복합쇼핑몰을 세울 계획이다.”

봄 세일 불참으로 정착 여부가 관심을 끌고있는 신사복 부문 그린프라이스제(가격 정찰제)에 대해선 “맏형은 맏형다워야 한다는 의지에서 나선 것”이라고 했다. ‘롯데=유통업계 맏형’론을 내세운 이 대표는 “업계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서로 눈치를 보느라 못 나섰던 문제였다.

동업계나 제조사들도 반기는 만큼 머지 않은 시일 내 정착될 것으로 확신한다. 백화점이 재래시장과 다른 것은 가격에 대한 신뢰다. 신뢰가 먼저이고, 그 다음이 고급화 차별화를 통한 생존 모색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롯데쇼핑 창업멤버다. 38년 역사 동안 아직 회사에 남은 창업멤버는 신격호 회장을 제외하면 이 대표가 유일하다. 롯데리아와 롯데마트 사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2월 꼭 10년 만에 원대 복귀했다. 부임하자마자 백화점 바이어(구매자)라는 명칭을 MD(상품기획자)로 바꾸는 등 롯데의 체질개선과 고객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가 말하는 MD는 ‘고객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 그는 “매출 1위보다 존경 받는 백화점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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