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악의 퍼스트 레이디는 세실리아 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부인으로 조사됐다. 최근 영국 방문에서 호평을 받은 카를라 브루니 현 사르코지 대통령 부인은 세실리아 덕분에 꼴찌를 벗어났다. 최고의 영부인은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부인인 베르나데트 여사가 차지했다.
6일 일간 르 파리지앵이 여론조사 기관인 CSA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베르나데트 여사가 81%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역대 퍼스트 레이디 가운데 인기 1위에 랭크됐다. 베르나데트 여사는 여성편력이 화려한 시라크 전 대통령 곁에서 그림자처럼 조용하게 내조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5공화국 초대 대통령을 지낸 샤를 드골의 부인 이본, 조르주 퐁피두 전 대통령의 부인 클로드,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부인 다니엘 여사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0월 엘리제궁을 박차고 나간 세실리아는 36%, 브루니는 43%의 지지율로 차례로 인기가 가장 낮았다. 브루니에 대해 응답자들은 프랑스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60%)이라면서도 남편의 지지도 상승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64%)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영국의 더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는 브루니가 화를 잘내고 비(非) 문화적이라는 평을 듣는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문화적 소양을 갖추도록 하는 등 이미지 쇄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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