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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태원 회장을 배우자"/ 언론들, SK 경영철학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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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태원 회장을 배우자"/ 언론들, SK 경영철학 조명

입력
2008.04.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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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중국사업 진출 17년째인 SK그룹에 대한 중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2일 발간된 중국 인민일보 계열의 격 주간지 ‘환쳐우런우(環球人物ㆍ사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복추구 경영철학’을 상세히 소개하며 ‘최 회장 중국에 또 하나의 SK 건설’이라는 제목으로 4페이지에 걸쳐 SK그룹의 경영철학과 중국사업 비전 등을 심층 조명했다.

이 잡지는 “SK가 한ㆍ중 수교 이전부터 중국에 진출해 양국을 잇는 중요한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해왔다”며 “최 회장이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실현한 고(故) 최종현 회장의 뒤를 이어 에너지 사업을 크게 성장시키고, 이동통신 영역에서도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 회장이 2006년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를 중국 사업의 기본 전략으로 삼은 이후 ▦중국판 장학퀴즈인 ‘SK 장웬방(壯元傍)’ 후원 ▦한ㆍ중 우호림 조성 ▦인재양성 등 다양한 사회책임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최 회장이 토론을 즐기고, 창조적 사고능력을 강조하며, 사람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며 “지식ㆍ창조ㆍ친화형 리더”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올 들어 인민일보를 비롯, 징지르바오(經濟日報)와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 등 10여 개 매체들이 SK그룹을 소개하고 분석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들 매체는 SK그룹의 조림사업과 인재경영, 행복추구 경영철학, 중국사업 전략, 에너지 및 정보통신 사업의 경쟁력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중국 최대 포털 중 하나인 ‘QQ.com’도 4일 SK차이나 김태진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SK의 중국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못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중국 내부에선 SK와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르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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