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8)가 자신이 설립한 최경주재단을 통해 '큰 손'을 열었다.
최경주는 7일 오후 2시 서초구 방배동 재단 사무실에서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피해 유가족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최경주는 지난 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우승 직후 상금 중 3억원을 최경주재단을 통해 이천화재참사 유가족에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서 피홍배 최경주재단 이사장은 "최경주 선수의 따뜻한 마음이 실의에 빠진 유가족들에 작은 힘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고 신필균 '사랑의 열매' 사무총장은 "최경주 선수는 사회 유명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를 선도하고 사회 지도층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랑의 열매는 이 성금을 이달 중 피해 유가족들에게 생계비 및 의료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경주는 지난 97년 결손 아동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며 자선 활동과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말 자신의 이름을 딴 최경주 재단을 발족시키면서 자선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경주는 3월에도 소니오픈 상금 가운데 5,700만원을 아동복지단체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3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최경주가 낸 각종 후원금은 약 6억원에 이른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험블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ㆍ7,45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셸휴스턴오픈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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