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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대지수 1년만에 100 이하로/ "살림살이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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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대지수 1년만에 100 이하로/ "살림살이 걱정되네"

입력
2008.04.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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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불안이 소비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면서, 소비자기대지수가 1년만에 기준치(100) 밑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7일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전달보다 3.4포인트 떨어진 99.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은 1년만에 처음이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낮으면, 6개월 뒤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을 나쁘게 전망하는 가구가 낙관적인 가구보다 많다는 얘기다.

소비자기대지수를 조사항목별로 보면 경기기대지수(92.1)가 8.0포인트 추락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99.2)도 2.2포인트 떨어졌다. 유일하게 소비지출(107.7)만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반년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을 평가하는 소비자평가지수도 76.4로 전달보다 5.4포인트나 하락했다. 역시 경기에 대한 평가(75.2→66.6)가 크게 나빠졌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해 10월(92.5)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다.

앞으로 경기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유가 등 물가’(68.9%)가 가장 많이 꼽혔고 ‘수출ㆍ환율’(10.3%), ‘국내소비’(6.6%), ‘부동산경기’(5.5%)가 뒤를 이어,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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