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장재완(서울 은평을) 후보와 박원용(경기 안양 동안갑) 후보가 4ㆍ9총선 투표일을 이틀 앞둔 7일 각각 사퇴했다. 두 후보의 사퇴 지역은 선두권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곳이어서 막판 판세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은평을에선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안양 동안갑에선 통합민주당 이석현 후보와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가 접전중이다.
특히 안양 동안갑 박 후보의 경우 지난달 28일 사퇴한 친박연대 송진섭(경기 안산 단원 을) 후보와 사퇴 성명서의 주요 표현이 일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상한 사퇴'라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측에선 이를 두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사퇴한 두 후보 성명서의 주요 내용이 일치하는 것은 의심스럽다. 한나라당이 민주당 후보와의 경합지역에 출마한 친박연대 후보들에게 사퇴를 회유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다. 안산 단원 을에선 제종길(민주당) 박순자(한나라당) 후보가 경합중이다.
그러나 박 후보와 송 후보측은 모두 "사퇴는 사전에 누구와도 아무런 의논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정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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