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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뉴타운식 광역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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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뉴타운식 광역개발

입력
2008.04.0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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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는 노후주택이 밀집한 개봉동과 고척동, 구로동 일대를 뉴타운 조성사업과 같은 방식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과 함께 진행될 이번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기존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해 구역별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도시의 난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구로2동과 구로본동, 가리봉2동 일대의 72만5,000㎡를 제1지역, 개봉본동과 고척 1ㆍ2동 일대 65만6,000㎡를 제2지역, 오류1동과 개봉1동, 궁동 일대 55만8,800㎡를 제3지역으로 설정해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구는 제2지역을 ‘경서지구 뉴타운식 광역개발사업’으로 명명하고 이 일대를 2014년까지 1만여가구 2만7,000여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서지구 사업은 개발지역 13개 구역(재개발 3곳, 재건축 10곳)과 관리지역 9개구역(자율정비 4곳, 존치 5곳)으로 나눠 올 하반기부터 진행된다. 특히 경서로 및 고척동길 확대, 공원녹지(4만5,500㎡) 조성, 다목적 주민편의시설 건립 사업이 함께 이뤄진다. 구는 아울러 제1단계 1ㆍ3지역도 내년부터 2015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구는 제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구로 2ㆍ3ㆍ4ㆍ6동 일대 60만㎡, 구로5동 일대 34만㎡, 고척2동ㆍ개봉1동 일대 47만㎡, 오류2동 일대 28만㎡, 개봉 2ㆍ3동 일대 74만㎡ 등 총 243만㎡에 달하는 2단계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경서지구를 뉴타운으로 개발하려고 했으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요건에 미달해 뉴타운식 광역개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도시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균형 잡힌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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