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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협-주희정ㆍ서장훈-이상민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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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협-주희정ㆍ서장훈-이상민 "두고보자"

입력
2008.04.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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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간 딸은 부모형제가 있는 친정이 그립게 마련. 하지만 친정이라고 다 같은 친정은 아니다. 날 버린 친정이라면 오히려 ‘복수심’만 치밀어 오를 뿐이다.

5일부터 시작하는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복수 시리즈’로 관심을 모은다. 승부를 쥐락펴락할 네 팀의 키플레이어는 모두 상대팀에서 뛰었던 전력을 갖고 있다.

동부 강대협(31)은 KT&G 전신 SBS 출신이고, KT&G 주희정은 동부 전신 TG삼보에서 데뷔했다. KCC 서장훈(34)은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5년이나 뛰었고, 삼성 이상민(36)은 무려 10시즌 동안 KCC 유니폼을 입었다.

■ 강대협 VS 주희정

올 시즌 데뷔 후 최고의 활약(9.98점 1.94어시스트)을 펼친 강대협은 대표적인 ‘저니맨(떠돌이)’이다. 2000~01시즌 현대(현 KCC)에서 데뷔한 강대협은 LG, SBS(현 KT&G), 모비스, SK를 거쳐 2006년부터 동부에서 뛰고 있다. 강대협의 장기는 ‘외곽 대포’. 강대협의 대포는 친정을 조준하고 있다.

97~98시즌 TG삼보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주희정은 삼성(98~2005)에 이어 2005년부터 KT&G 유니폼을 입고 있다. 98년 주희정은 강병수와 함께 양경민 김승기와 2대2 트레이드됐다. 주희정은 보란 듯이 친정을 잡고 챔프전 티켓을 거머쥔다는 각오다.

■ 서장훈 VS 이상민

서장훈은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02년 SK에서 삼성으로 옮겼다. 서장훈은 지난해 두 번째 FA가 된 뒤 KC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서장훈은 “삼성이 싫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팀에서 농구를 해보고 싶었다”고 했지만 삼성만큼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서장훈은 2월24일 삼성의 30주년 기념행사 때 버저비터를 넣은 뒤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했다.

이상민도 KCC에만큼은 지고 싶은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다. 이상민은 올 시즌 살신성인의 자세로 1억2,000만원의 연봉삭감까지 감수했지만 KCC는 FA 서장훈을 영입할 때 이상민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말은 안 하지만 KCC에 서운한 감정이 없을 리 없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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