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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DJ에 대한 반란'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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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DJ에 대한 반란' 성공할까

입력
2008.04.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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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최측근인 박지원 비서실장이 전남 목포에 무소속으로 출마, 여론조사 1위를 달리자 2, 3위인 통합민주당 정영식 전 시장과 무소속 이상열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현지에서는 “DJ에 대한 반란”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정영식 후보와 이상열 후보는 4일 “여론조사 결과 단 1%라도 앞선 자를 후보로 내세우고 탈락자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날 오후 곧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두 후보는 “목포가 동교동 세습정치의 희생양이 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피했다.

박 후보측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다. 박 후보도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고육책에 불과하다”며 “목포 발전과 햇볕정책, 능력과 비전을 목포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 캠프 주변에서는 “정 후보로 단일화를 하기로 사전에 입을 맞춘 야합” “돈 거래설도 떠돈다”는 불편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현재 박 후보가 35%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정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0%가 넘어 판세는 혼미해졌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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