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열고 북핵 신고 문제의 최종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각)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의 교도통신은 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힐 차관보가 6일 동티모르를 방문한 뒤 싱가포르로 건너가 7일 김 부상과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3월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북핵 신고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외교 채널을 통한 막후 협의에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 문제 등을 핵 프로그램 신고서에 포함시키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회담에서 북핵 신고 문제가 타결될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협상 결과를 속단하기 힘들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힐 차관보는 앞서 2일 핵 프로그램 신고 관련 협의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2, 3일 안에 북한으로부터 신고와 관련한 새로운 사항을 들을 수 있을 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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