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짬이 유세’가 늘어난 것도 이번 총선의 새 트렌드. 선거운동 시간을 쪼개 다른 지역구로 넘어가 지원유세를 하고 돌아오는 식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빈자리가 아쉬운 한나라당은 인기있는 유력후보의 ‘짬짬이 유세’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정치 신인들의 요청으로 중진들은 아주 바쁘다. 서울 동작을의 정몽준 후보는 3, 4일 권기균(동작갑) 유정현(중랑갑) 홍정욱(노원병) 김철수(관악을)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한 측근은 “한 번만 와 달라는 지역이 수십 군데는 된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도 이번 주말 신지호(도봉갑) 진수희(성동갑) 강용석(마포을) 고경화(구로을) 후보를 도울 예정이다. ‘수원 벨트’의 남경필(팔달) 박종희(장안) 후보 등은 접전지인 영통의 박찬숙 후보를 돕기 위해 2일 합동유세를 하기도 했다.
무소속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은 박 전 대표를 대신해 영남권의 친박 무소속 후보들을 도우러 다니느라 요즘 하루 두 끼를 김밥으로 해결한다고 한다. 그는 이번 주 유기준 최구식(경남 진주갑) 후보 등 10여 명에 대한 지원유세를 했다. 통합민주당에선 지역구 사정이 여유로운 정세균 박상천 후보가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호남 곳곳을 다니고 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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