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4일 박재승 전 공천심사위원장을 수도권 경합지역에 긴급 투입했다.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초박빙 경합지역이 속출하자 민주당이 공천쇄신 바람을 일으켰던 ‘박재승 신드롬’의 재연을 기대하며 긴급 SOS를 요청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5가에서 손학규 대표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바람몰이에 가세했다. 그는 “여당은 지금의 힘만으로 충분히 안정될 수 있지만 그 이상 힘을 주면 어린이에게 필요 없는 보약을 먹이는 것”이라며 “정치 1번지인 이 곳에서 야당 대표의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한나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노원을(우원식 후보)과 도봉갑(김근태 후보) 등 ‘북부벨트’에 연달아 출격했다. 그의 지원유세에는 ‘시골의사’ 박경철씨 등 외부 공심위원들이 동행했는데, 민주당 관계자들은 “젊은층의 호응이 예상보다 크다”며 잔뜩 고무된 표정이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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