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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머신' 사막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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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머신' 사막의 질주

입력
2008.04.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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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과 말레이시아 세팡을 거친 대당 100억원의 ‘슈퍼 머신’이 ‘열사(熱沙)의 땅’ 바레인을 질주한다.

2008시즌 F1(포뮬러원) 월드챔피언십 3라운드(전체 18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가 6일(한국시간) 바레인 사키르에서 굉음을 내뿜는다. F1 역사상 최초 한국(전남 영암) 개최를 2년여 앞둔 가운데 올시즌 판도를 가늠할 이번 대회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1 타이거 우즈’냐, ‘아이스 맨’이냐

최대 관심은 F1 최초 흑인 선수 루이스 해밀턴(23ㆍ영국)과 차가운 인상 및 적은 말수로 ‘아이스 맨’으로 불리는 키미 라이코넨(29ㆍ핀란드)의 정면 대결이다. 맥라렌 팀의 해밀턴은 호주와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각각 1위(10포인트)와 5위(4포인트)를 차지, 14포인트로 종합 선두를 질주 중이다. 그러나 지난시즌 챔피언 라이코넨(페라리 팀)이 호주 대회에서의 부진(8위ㆍ1포인트)을 딛고 말레이시아에서 1위로 골인하면서 11포인트로 추격에 나섰다. 한편 BMW 팀의 두 드라이버 닉 하이드펠트(31ㆍ독일)와 로버트 쿠비차(24ㆍ폴란드)는 이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꼽힌다. 하이드펠트는 호주, 쿠비차는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BMW를 팀 중간순위 2위에 올려놓았다.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는’ 시간을 줄여라

한 바퀴에 14번의 급커브가 숨어있는 총 308㎞의 거리를 최고시속 300㎞로 한 번에 주파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F1 머신(경주차)들은 급유나 타이어 교체 등을 위해 레이스 도중 한 두 차례 피트(정비 지역)에 멈춰 서는데, 이를 ‘피트스톱’이라 한다.

피트스톱에서의 시간 단축 싸움은 레이스 전체의 승부를 좌우하기도 한다. 피트스톱 땐 20여명의 미캐닉(정비공)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단 10초 만에 작업을 끝내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지난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해밀턴은 첫 번째 피트스톱에서 무려 20초를 소비하는 바람에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또한 F1 레이스의 ‘숨은 주인공’ 미캐닉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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