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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대형차 비용상승 압력 너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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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대형차 비용상승 압력 너무커"

입력
2008.04.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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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4일 “최근 원자재값 급등으로 평균 자동차 한 대당 50만원 정도의 코스트 푸시(비용상승 압력)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승수 총리와 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소형차는 적지만, 대형차의 경우 비용상승 압력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과 관련해 “원가를 절감해 (현재의 비용 상승분을) 흡수하기에는 그 정도가 너무 크다”며 “그 문제 때문에 지금 고민이 많다”고 털어 놓았다.

‘차 값을 인상하겠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차값을 거론하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날 오후 미국 딜러 초청 신차 시승행사에서 “제네시스 미국 진출을 통해 현대차를 일류 브랜드로 도약 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6월 미국 고급차 시장에 진출하는 제네시스에 이어 앞으로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미국 소비자들에게 현대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는 5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VIP 대상 제네시스 시승행사를 열고 하반기부터는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에 제네시스 외에 쏘나타 개조차 등 경쟁력 있는 차종을 투입하고, 딜러망도 820개로 확충해 연간 5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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