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해외동포 대학생 '방과후 영어강사'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해외동포 대학생 '방과후 영어강사'로

입력
2008.04.03 18:47
0 0

이명박 정부가 내건 영어 공교육 강화 대책의 일환이자 지역별 영어교육 격차 완화를 위해 해외교포 및 외국인 대학생을 농산어촌 지역의 방과후 학교 영어 강사로 채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일 강원 속초에서 열린 전국 시ㆍ도교육감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해외교포 대학생 등을 활용한 영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마련, 이르면 올해 여름방학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입국하는 교포 대학생과 외국인 대학생들을 원어민 영어교사가 부족한 농산어촌 지역 학교의 방과후 학교 영어수업 강사로 우선 배치키로 했다.

이들은 국내 학교에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영어를 가르치게 되며, 이 기간 중 정부가 마련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들을 당장 정규 원어민 교사로 채용하기 어려워 방과후 학교 강사로 활용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달 말게 선발인원 및 자격요건, 선발절차 등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한 뒤 외교통상부와 함께 해외공관, 해외 한인학생회, 교민회 등을 통해 지원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해외교포 대학생이나 한국 관련 부분을 전공하고 있는 외국인 대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국내 학생들은 질 높은 영어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감들은 이날 유능한 원어민 영어교사 확보가 용이하도록 E-2 비자의 취득요건을 완화하고, 원어민 교사 모집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국제교육진흥원 전담부서 확충도 요청했다.

한편 교육감들은 교과부가 영어 공교육 강화 등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시ㆍ도 교육청에 요청한 지방교육재정 10% 삭감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교육감 협의회측은 "지방교육재정 삭감은 다른 형태의 확충이 이뤄지지 않는 한 수용하기 힘들다"며 "교과부에 부동산교부세를 지방세에 포함시켜 지방교육재정을 늘리는 게 순서라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