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육청 '빛고을 결식학생 후원재단' 설립
‘굶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도시를 만들자.’
광주시교육청은 3일 결식학생을 없애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빛고을 결식학생 후원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매년 25억원의 기금을 조성, 2억5,000만원은 법인 기본 재산으로 하고 22억5,000만원으로 약 5,000명으로 추산되는 광주시내 결식 학생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년 시와 시교육청이 각각 10억원, 송원문화재단이 2억원을 출연하고 나머지는 시민 모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10년간 모이게 될 기본재산 25억원은 결식학생 지원사업의 재정적 토대가 된다.
결식아동 없애기 사업은 국민기초수급가정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을 제외한 5,000여명의 학생이 중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것에 착안해 시작됐다.
지난해 말 현재 광주 저소득층 자녀 2만7,407명 중 시 교육청에서 중식을 지원한 학생은 2만3,212명이며 이들을 제외한 4,100여명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단은 이들 4,100여명을 포함해 5,000여명을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고제철 초대 이사장은 “지속적인 재정 확충을 통해 단 한명의 결식학생이 없도록 재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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