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업에 금융지원
경남은행과 김해시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신ㆍ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경남은행은 3일 김해시와 ‘신ㆍ재생에너지 투자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3년까지 매년 300억원씩 총 1,800억원 규모의 신ㆍ재생에너지 투자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은행과 자치단체 간 첫 금융지원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협약에 따라 경남은행은 김해시의 추천을 받은 지역기업 가운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신ㆍ재생 에너지 투자기업에 대해 저리의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등을 지원한다.
특히 관련 사업성 평가와 대출심사 등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해당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해시는 지난 1월 한림면 명동정수장 유휴부지 1만9,000여㎡에 시간당 최대 1,500㎾ 발전용량을 가진 태양광발전소와 생림면 안양리 9만7,000여㎡에 시간당 3,000㎾ 발전용량을 갖춘 태양광발전소를 잇따라 기공하면서 2020년 김해시 전체 사용량의 10%를 신ㆍ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빛의 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두 곳의 태양광발전소는 각각 6월과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주촌일반산업단지를 비롯, 율하2지구, 진영2지구, 본산농공단지 등에 신ㆍ재생에너지 보급단지를 조성하는 등 태양광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은행 정경득 은행장은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신ㆍ재생에너지 분야에 선도적인 금융지원으로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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