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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BBQ 회장 "미국 입맛 공략… 빅맥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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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BBQ 회장 "미국 입맛 공략… 빅맥 넘는다"

입력
2008.04.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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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를 잡아라’

프랜차이즈 본 고장인 미국 진출을 공식 선언한 윤홍근(사진) 제너시스 BBQ 회장의 미국시장의 최종 목표다. 윤 회장은 미국에서 1만개의 BBQ 매장을 열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업체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는다. 그의 거침없는 도전이 주목 받는 것은 그간 이룬 BBQ의 놀라운 성장세에 기인한다. 맥도날드는 창사 이래 10년 동안 500개 매장을 설립했지만 BBQ는 같은 기간 2,500개 매장을 열었다. 국내에서도 최단기간에 가맹점 1,000개를 돌파했다.

그는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찌감치 해외에 눈을 돌렸다.

처음 선택한 곳은 중국. 세계적인 외식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국에서 성공한다면 어디든 통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2003년 상하이점을 시작으로 칭다오, 베이징, 톈진에서 동북3성에 이르기까지 157개 매장을 열었다. 2004년에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스페인에 진출했고, 2006년에는 일본 베트남 호주 몽골 등에까지 발을 들여 놓았다. 1995년 다니던 회사를 나와 치킨 사업에 뛰어든 지 13년 만에 세계 43개국에 지점을 둔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기업의 수장이 됐다.

이런 그가 또 다시 도전장을 내 민 곳은 맥도날드, 스타벅스, KFC 등 세계적인 프랜차이즈의 본토라 할 수 있는 미국. 그만큼 힘겨운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BBQ가 매장을 공식적으로 연 곳은 로스앤젤레스 두 곳과 뉴욕 맨해튼 지점 등 3곳. 아직 시작은 미약하지만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틈새를 파고 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석ㆍ박사급 연구인력 30여명이 치킨대학 연구소에서 국가별, 대륙별로 선호하는 맛을 연구하고 있다.

윤 회장은 “자원이 없는 국가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형의 노하우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프랜차이즈 사업은 앞으로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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