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적인 고음악 연주자와 단체들의 내한이 줄을 이으면서 바로크 음악의 단아하고 그윽한 매력을 맛볼 기회가 많다. 국내의 고음악 연주는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몇몇 의욕있는 단체를 통해 차츰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
고음악 전문 앙상블인 무지카 글로리피카와 타펠 무지크가 나란히 봄맞이 공연을 한다. 2002년 재미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이 창단한 무지카 글로리피카는 한국의 첫 고음악 단체다.
8일 오후 8시 대한성공회 서울 대성당에서 열리는 ‘봄의 인사’ 공연에서 비발디 <사계> 중 ‘봄’과 코렐리의 리코더 소나타 <폴리아> , 바흐의 아들인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쳄발로곡 <라폴리아 변주곡> 등을 연주한다. 5월에는 ‘5월의 샤콘느’, 6월에는 ‘여름의 길목에서’라는 주제로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전석 만원. 010-3322-3485 라폴리아> 폴리아> 사계>
10일 오후 7시30분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는 타펠 무지크가 ‘베르사이유 악파의 음악가들’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연다. 2003년 트라베르소(바로크 플루트) 연주자 강인봉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장 필립 라모, 쿠프랭, 마렝 마레 등 17, 18세기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거지로 활동한 프랑스 작곡가들의 음악을 연주한다. 전석 2만원. (02) 3487-6898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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