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정광용 회장은 3일 “박사모는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한나라당 전여옥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 지역 친박연대 후보인 한경남 후보를 공식 지지키로 했다”며 “오는 5일 민청련 의장 출신이면서 사회운동가인 한 후보의 영등포 주말 선거운동에서 지원유세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전여옥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해 통합민주당 김영주 후보를 지지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사모 관계자는 “당초 지역구 후보는 유력정당 공천자 중 전 후보를 떨어뜨리는 데 실효성이 있는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고 비례대표를 위한 정당투표는 친박연대를 찍는 방안을 고려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여 친박연대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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