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생 유괴살인 사건,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 등 최근 아동 대상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경기도 내 경찰관 인력이 서울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인당 관할 면적은 서울의 36배에 달해 경찰력 증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2006년 기준 경기도 내 경찰서는 34곳으로 서울의 31곳보다 3곳이 많지만 경찰관 숫자는 1만3,126명으로 서울시(2만4,746명)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 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주민수는 846명으로 전국 평균 506명은 물론, 서울시(405명)에 비해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택지개발이 한창인 용인시는 경찰 1인당 주민수가 무려 1,288명으로 가장 높고 남양주시가 1,048명, 안양시가 972명에 달했다. 이밖에 고양 광주 파주 군포 안산 하남시 등도 900여명에 달했고 화성 등 10개 지자체는 80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 경찰관 1인이 관할하는 면적은 0.77㎢로 서울시 0.02㎢에 비해 36배에 달하고 인천 0.21㎢보다도 3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날 현재까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경찰서가 없는 곳은 화성시(4일 임시 개서)를 비롯, 하남ㆍ동두천ㆍ의왕시 등 4곳으로 인접 시군 경찰서에서 관할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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