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중동신도시 일대에 최고 145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부천시는 최근 원미구 중동 일대를 재개발하기 위한 도시계획재정비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시청 인근의 호텔과 문예회관 등 4곳의 부지를 묶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기존의 용도와 사선, 이격거리 제한 등이 배제돼 개발이 자유롭게 된다. 특별계획구역은 중동 일대 시유지 2곳(2만5,000여㎡)과 사유지(1만여㎡) 등이 포함된다.
시는 특별계획구역에 지정될 시유지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공고후 도시계획수립 절차를 거쳐 5, 6월께 매각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특별계획구역내의 상가건물 소유자가 개발에 동의하면 현재 600%인 용적률을 1,000%까지 상향조정해 최고 145층(391.m)까지 건축이 가능토록 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시는 또 지역의 입체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객실 120실 규모의 특급 호텔이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호텔부지(8,155㎡)와 문예회관부지(㎡) 보행자도로변부지(5,200㎡)를 합쳐 1, 2개의 대형건물 신축도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이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들어설 경우 옛 부천시외버스터미널(현 공영주차장) 부지에 미니초등학교를 세워 학생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도시기반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인구 집중으로 인한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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