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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총선 개표방송 "정확하게,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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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총선 개표방송 "정확하게, 빠르게"

입력
2008.04.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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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상파 방송 3사가 치열한 개표방송 준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방송 3사는 저마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화면과 예측조사, 실시간 개표 현황 방송 등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둘 태세다.

방송 3사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투표종료 시간인 오후6시 방송될 선거 결과 예측조사. 각 정당의 예상 의석 수와 관심 선거구 당락 예측에 대한 정확도가 선거방송 시청률과 방송사의 신뢰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KBS와 MBC는 예측조사의 경우 공동전선을 형성하면서도 방송 세부내용에 있어서는 각개약진을 한다. 두 방송사는 코리아리서치와 미디어리서치와 손잡고 선거당일 100개 선거구의 900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하며 2차례의 전화조사도 병행한다.

KBS는 예측조사를 내보낸 뒤 7시 이후에는 분 단위로 각 선거구의 개표결과를 전할 예정이다. 8시 이후에는 당선확실 지역을 소개하고 9시 이후에는 당선 지역, 10시 이후에는 총선 결과에 따른 정국 분석과 전망을 방영할 계획이다. 방송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MBC는 딱딱해질 수 있는 개표방송에 오락적 요소를 대거 도입했다. 주말 <뉴스데스크> 를 진행하며 인상적인 코멘트를 남겼던 최일구 앵커와 김주하 앵커가 선거방송을 공동 진행한다. MBC의 간판 오락프로그램인 <황금어장> 의 인기코너 ‘무릎팍 도사’도 선거 방송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주하 앵커가 출연, 선거와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선거방송은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이어진다.

SBS는 지상파 방송 중 가장 이른 오후 3시5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선거방송을 내보낸다. 한국갤럽,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등과 함께한 전화조사를 바탕으로 예측방송을 한다. 출구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비표본 오차 발생을 통제키 어려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전화 조사 표본 수를 50만명으로 늘리고 전국 선거구를 경합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정밀 조사를 할 방침이다. 초박빙 지역과 화제의 인물, 공천 반발 후보군 등 다양한 테마별 선거방송 내용을 3차원 그래픽으로 전할 계획이다.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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