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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꽃구경, 어디가 좋으려나" 남산·능동 등서 봄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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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꽃구경, 어디가 좋으려나" 남산·능동 등서 봄꽃축제

입력
2008.04.0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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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맞아 상춘객들을 유혹하는 봄꽃 축제들이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 도심의 대표적 공원인 남산공원의 남ㆍ북측 순환로 7.8㎞ 구간에서는 9~16일 축제가 열린다. 순환로 양쪽에 늘어선 벚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꽃터널은 축제의 백미. 팔각정 광장과 꽃길 주변에서는 ‘벚꽃모양 페이스 페인팅’, ‘벚꽃나무에 소원 쓰기’, ‘곤충 만들기 교실’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14일엔 걷기 대회도 열린다.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도 5~18일 ‘2008 봄꽃축제’가 열린다. 수령 30년이 훌쩍 넘은 왕벚나무와 새로 조성된 꽃밭이 선을 보이고 야간에는 화려한 경관 조명이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5일 오후 불꽃놀이로 문을 여는 축제에서는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축제 명소인 여의도와 한강 일대에서도 16~20일 ‘2008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 여의서로 1.7㎞ 구간에서는 벚꽃나무,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의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국제 꽃작품 전시회 등 부대 행사도 곁들여 진다.

여의도에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맞춰 국회의사당 운동장에서는 ‘국회전통예술축제’가 11일부터 5일간 열린다.

이 밖에 12일과 13일에는 금천구 시흥역앞 벚꽃십리길에서 주민한마당, 구민노래자랑, 불꽃놀이, 청소년 댄스경연,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곁들여진 ‘금천 벚꽃축제’가 마련된다. 기상청은 12일과 13일 서울의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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