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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건 질색… 버튼 하나로 끝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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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건 질색… 버튼 하나로 끝내줘!

입력
2008.04.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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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시장에 기능 단순화 바람이 불고 있다.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이용하기 쉽게 ‘원버튼’으로 처리한 디지털기기 제품들이 속속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융ㆍ복합(컨버전스) 시대가 되면서 복잡한 성능의 디지털 기기들이 쏟아지지만 정작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기능은 극히 일부분인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설계된 맞춤형 제품을 살펴본다.

위니아 만도의 ‘2008년형 에어컨’은 전원을 켜고 온도와 풍향을 선택할 필요 없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냉방에서부터 절전 운전까지 알아서 해주는 ‘Q쿨링 플러스’ 시스템을 장착했다. 기계 조작에 서툰 주부나 노인, 어린이를 배려한 제품이다. 또 디자인도 먼지가 덜 묻는 원판텔에 거실 인테리어와 일체감을 이룰 수 있도록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휴대용 첨단 디지털 제품들도 사용자를 배려한 단순화가 엿보인다.

LG전자가 ‘3040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와인폰은 출시 7개월 만에 3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전화 통화와 무관한 기능을 제거하는 대신 자주 사용하는 버튼과 화면을 일반 휴대폰 보다 크게 만들었다. 또 사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일정과 음성녹음 등의 버튼을 액정 바로 아래 배치해 편리성을 높였다.

MP3에 동영상 시청과 게임 등의 기능을 결합한 레인콤의 MP4 플레이어 ‘W7’도 편리한 사용자이용환경(UI)을 갖추고 있다. 메인 화면 상단에 있는 홈 메뉴를 이용해 원 클릭만으로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이용자가 원하는 메뉴로 바로 접속되도록 설계됐다. 터치스크린과 조그키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 동안 전문가용으로만 인식돼 오던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도 단순화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선보인 보급형 DSLR 카메라 ‘D60’은 간편한 조작만으로 우수한 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초보자들이 DSLR 카메라 사용 시 어려움을 겪었던 카메라 내부 먼지 청소를 할 수 있도록 ‘에어 플로우 컨트롤 시스템’과 ‘이미지 센서 클리닝’ 기능을 갖췄다. 제품 사용 전 매뉴얼에서 한 두 번의 버튼을 눌러 기능 설정을 해놓으면 카메라 내부를 열고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위니아만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김종우 팀장은 “전자기술의 발전이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사용자에게는 복잡한 기능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며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을 고려해 혼란이나 불편을 일으키는 기능 거품을 줄이고 편리성에 초점을 맞추는 게 최근 디지털 기기의 경향”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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