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만제로> 가 돌잔치 대행업체의 횡포를 담은 내용을 3일 오후 6시50분 방송한다. 불만제로>
상당수 업체들은 돌상 끼워팔기와 돌잔치 참석 인원을 조작하는 식으로 20~40%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서울 경기 지역 186곳의 외식업체를 조사한 결과 업체의 70%가 특정 맞춤돌상을 강요했다. 외식업체들은 거래 돌상 업체와 뒷돈 거래를 하고 있었다. 두 업체간 부당 거래는 결국 소비자가 가격 부담으로 떠안는다. 돌상의 가격 거품으로 이어지는 것. 가격 거품에 예약을 취소하고 싶어도 예약금 환불이 되지 않는다. 엄마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돌잔치를 치를 수밖에 없다.
업체들의 횡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외식업체 측이 돌잔치에 참석한 인원을 조작하기도 한다. 제작진이 조사단 100명을 투입해 외식업체 22곳을 측정한 결과 손님 인원이 최대 26명 차이가 났다. 업체 측은 “인원수 체크를 위해 스티커를 사용하는데 사람들끼리 스쳐 지나가면서 스티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 붙는 등 인원수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변명한다. 하지만 제작진은 업체 직원이 스티커를 일부러 버리고, 이중으로 체크하는 현장도 포착, 생생하게 밝힌다.
유명 활어 시장의 눈속임 저울을 이용한 악덕 상혼도 고발한다. 저울의 무게를 악용한 사례로 수법도 가지가지. 청 테이프로 돌돌 감은 저울의 무게는 시장상인의 말(500g)과 달리 2배(1kg)나 나갔다. 손으로 바구니를 꾹 누르거나 물기가 가득한 바구니로 중량을 가중시키는 방법도 있다. 제작진이 전국 유명 활어 시장 4곳을 확인한 결과 업소 5개 중 한 개 꼴로 400g~1kg의 중량을 속였다. 가격으로 따지면 최대 2만원을 더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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