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경찰서는 1일 측근에게 현금과 수표 등 거액의 돈뭉치를 준 혐의(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를 받고 있는 김택기(57)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자금 출처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후보자 등록일 하루 전인 지난 달 24일 김 전 후보가 선거구인 정선 지역 도로 위에서 측근 김모(41ㆍ구속)씨에게 전달한 4,000여만원의 출처와 용처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지병을 이유로 마스크를 쓴 채 들것에 실려 조사실로 향하면서 “(측근에게 건넨 돈은) 정당한 돈”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전 후보는 지난달 24일 자신에게서 돈을 받은 측근 김씨가 선관위에 적발되자 다음날 후보를 사퇴했으며 한나라당은 이틀 뒤인 26일 김 전 후보를 제명했다.
정선=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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