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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상가內 PC방 입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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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상가內 PC방 입점 논란

입력
2008.04.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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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상가내 웬 PC방? '

경기 고양시 화정지구 한 아파트단지 상가에 PC방 입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업주는 관련법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입주자들은 주거 및 교육환경을 저해한다고 맞서고 있다.

1일 고양시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하철3호선 일산선이 관통하는 고양시 화정지구 달빛마을 1단지 상가에 4월 중 인터넷 컴퓨터 게임을 주로 하는 PC방이 들어설 예정이다. 달빛마을은 1,7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상가 2동에는 세탁소, 이ㆍ미용실, 수퍼 등 근린생활시설이 입주해 있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3월. 단지내 북쪽에 있는 상가 점포 1곳이 문을 닫으면서, 상가 업주가 PC 방 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PC 방 점포주는 조만간 시설 공사에 착공, 늦어도 이달말께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아파트 입주자들이 상가내 PC 방 입점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아파트 단지 상가내 게임을 위주로 하는 PC방이 들어서면 자녀들의 교육 환경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PC방 입점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고양시와 덕양구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시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 PC방은 학교에서 250m 떨어져 있어 법적으로 하자가 없어 영업 허가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그러나 주민들이 영업에 결사 반대하는 정서를 점포주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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