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네티즌들 사이에 관심을 끄는 웹 브라우저가 있습니다. 바로 ‘파이어폭스’ 입니다.
파이어폭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처럼 인터넷 접속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웹 브라우저입니다. 2002년 피닉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파이어폭스는 6년 만에 전세계 1억6,000만 명이 이용하는 웹 브라우저가 됐습니다.
파이어폭스의 인기 비결은 개방형이라는 점입니다. 프로그램 개발 코드가 공개돼 있어 누구나 필요한 기능을 만들어 추가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전세계 개발자들이 파이어폭스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고,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하게 되면서 웹 브라우저 분야에서 MS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요즘 파이어폭스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의 웹 브라우저로 탑재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가 개방 전략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모질라 그룹이 있습니다.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먼저 등장했으나 사라진 비운의 웹 브라우저 ‘넷스케이프’가 개방형으로 전환되면서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모질라 그룹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폐쇄형이었던 MS 소프트웨어에 맞서 개방형을 추구하며 파이어폭스를 탄생 시켰습니다.
일관되게 개방형 전략을 추구한 모질라 그룹은 지난달 31일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들은 6월께 파이어폭스 3.0 정식 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파이어폭스 3.0 역시 철저한 개방형을 추구해 절반 정도는 모질라 그룹의 개발자들이 아닌 외부의 개발자들이 만들었습니다. 과연 새로운 파이어폭스는 어떤 모습과 기능으로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맞설지 벌써부터 개방형과 폐쇄형 웹 브라우저의 싸움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