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는 영국 스톤헨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고학자들이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AP통신, 더 타임스 등은 고고학자들이 스톤헨지 내부의 원형 지역에서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허가를 얻어 3월 31일 발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이번 작업을 통해 스톤헨지가 언제, 왜 세워졌는지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톤헨지 내부 지역에 가로 3.5m, 세로 2.5m, 깊이 1m 가량의 구덩이를 파 초기 형태의 유적을 구성했던 청석(bluestone)과 각종 유기물질을 발견해 정확한 조성 연대를 알아낼 계획이다. 또 ‘스톤헨지층’으로 알려진 돌 조각을 찾아 이 유적이 석공의 작품인지 아니면 거석을 고의적으로 파괴한 것인지 밝혀낼 예정이다.
스톤헨지를 구성하는 청석은 약 4,550년 전 이곳 솔즈베리 평원에서 240㎞ 가량 떨어진 프레슬리 산맥에서 옮긴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학자들은 유적을 처음 세운 정확한 연대와, 평균 4톤이나 되는 거석을 수백 킬로 떨어진 곳으로 옮긴 이유와 목적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스톤헨지에는 미스터리가 많기 때문에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티모시 다빌 본머스대 교수는 “믿기 힘들만큼 흥분되는 순간”이라며 이번 연구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김민영 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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