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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삼성 특검 빨리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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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삼성 특검 빨리 마무리를"

입력
2008.04.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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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1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장기화에 따른 기업경영 위축과 국가경제 불안을 걱정하는 경제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5개월에 걸친 삼성 특검은 국민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의 경영 전반에 심각한 차질을 주고 있다”며 “경영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와 LCD 등 여러 부문에서 그 동안 확보했던 글로벌 시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삼성의 협력업체는 반도체 제조장비, 휴대폰 부품, 금형모델 등 많은 업종에 걸쳐 있으며 1,2,3차 협력업체를 포함해 5만여 개에 달한다”며 “특검은 수주 취소, 매출 감소, 투자 손실, 재고 급증, 가동률 저하 등 삼성의 협력업체 경영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경제5단체는 “삼성 특검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며 삼성 특검의 수사기간 재연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삼성 특검의 1차 연장수사 기한은 8일까지이며, 특검은 9일부터 2차 연장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경우 수사기간은 총 105일에 이른다.

한편,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회장 민경국)는 2일 상의회관에서 ‘최근 삼성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고 삼성 특검의 부작용 등을 공론화할 예정이며, 강영훈 전 총리 등 국가 원로와 종교 지도자들도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특검의 조기 종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사진=손용석기자 t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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