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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지 이곳/ 인천 남동을 - 조전혁·이원복 혼전속… 이호웅 "막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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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지 이곳/ 인천 남동을 - 조전혁·이원복 혼전속… 이호웅 "막판 역전"

입력
2008.04.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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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홍역을 치른 가운데 한나라당 조전혁 후보와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원복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도 혼전 양상이다. 3월 27일 조선일보ㆍSBS 조사에서 이(21%) 후보가 조 (19.6%) 후보를 앞섰지만 30일 MBCㆍKBS 조사에서는 반대로 조(28.1%) 후보가 이(22.8%) 후보를 눌렀다. 여기에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이호웅 후보가 10% 안팎의 지지율로 추격하고 있다.

당초 이 지역은 15대, 17대 의원을 지낸 이원복 후보와 16대, 17대 의원을 지낸 이호웅 후보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한나라당 공천을 거머쥔 조 후보가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조 후보는 “한나라당 조직표의 우위 속에 무소속 후보 2명에 머물러 있던 표심도 우리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원복 후보는 20여년 간 지역에서 인맥을 쌓아온 ‘토박이론’을 내세운다. 이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권자를 일일이 찾아가며 발품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호웅 후보는 ‘1번 후보 없는 이유 아시나요’라는 파격 케치프레이즈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통한 막판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유권자의 최대 관심은 진행 중인 도시 재개발 사업이다. 조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야 사업을 신속하게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이원복 후보는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앞장서 보상 문제 등 고충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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