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황호순 후보와 무소속 김홍업 이윤석 후보의 3파전 양상이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황 후보의 고전이 예상됐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무소속 후보들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데다 지난 주말 이희호 여사가 현지 유세에 나서면서 김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전남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 후보도 지역 주민들과 꾸준히 접촉해 온 강점을 살려 바닥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세 후보는 서로 민주당의 ‘적자’임을 강조하며 “당선 후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황 후보는 “부패정치를 타파하고 세습정치를 벗어나야 한다”고 김 후보를 견제하면서 “여론조사 선두를 지역주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기필코 당선돼 주민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지난 50여년 간 아버님과 선배 정치인들이 온갖 영욕을 겪으면서 지켜온 본가”라며 “군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무안 지역 곳곳을 샅샅이 다 아는 토박이로 기업도시와 무안시 승격에 적임자”라며 “정부 부처 곳곳을 다니면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세일즈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으로 출마한 고기원 후보는 “집권당 후보를 뽑아야 진정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지역발전론을 강조하고 있으며, 평화통일가정당 서성종 후보와 무소속 강성현 후보도 농촌과 노인복지 정책 등을 제시하면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안ㆍ신안=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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