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통신업체들이 참가하는 미주지역 최대 규모의 ‘북미이동통신전시회(CTIA)’가 1~3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과 퀄컴,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 1,000여 개 통신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 폴 제이콥스 퀄컴 사장, 윤종록 KT 부사장 등 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전시회를 둘러본다.
통신업계가 이번 전시회를 주목하는 이유는 북미지역이 세계 최대 통신시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북미 휴대폰 시장 규모는 1억8,380만대에 달했다. 특히 북미 1위업체인 모토로라가 최근 휴대폰 사업을 분할키로 하는 등 흔들리고 있어 경쟁 업체들에겐 미주지역을 집중 공략할 호기가 되고 있다. 현재 북미 시장은 모토로라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2, 3위, 노키아가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 제품 및 첨단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전략 휴대폰 ‘소울폰’을 미주지역에 처음 공개한다. 또 이 지역에 특화한 ‘블랙잭2’ 스마트폰, 이용자가 휴대폰 게임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소프트보드 기술도 선보인다. 스프린트넥스텔을 통해 이달 말 상용화할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 ‘좀’(XOHM)도 시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전면 풀터치 스크린폰 ‘뷰’를 최초 공개한다. AT&T를 통해 5월 출시되는 이 제품은 200만화소 카메라와 퀄컴의 이동통신용 TV기술인 미디어플로 시청 기능을 갖고 있다. 또 4월부터 북미지역에 판매할 휴대폰 ‘엔비2’와 휴대폰으로 TV를 볼 수 있는 ‘MPH’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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