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요타 브랜드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국내 대기업과 중견 기업들이 딜러권을 따내기 위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31일 서울 강남ㆍ서초ㆍ용산과 경기 성남시 분당 등 수도권 지역의 딜러를 맡을 4개 업체를 1차로 선정해 3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딜러 선정에 기존 렉서스 딜러뿐만 아니라 새롭게 참여하려는 업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이에 따라 국내 몇몇 대기업과 중견 기업들이 도요타 딜러 유치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수입차 핵심 상권인 서울 강남 딜러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도요타 딜러권 경쟁에 유통 대기업인 S사와 L사가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들은 신청 마지막 날인 3일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견기업 7~8개사도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이들 업체들은 기존 렉서스 강남 딜러인 동양고속건설과 도요타통상의 합작사인 D&T모터스, 서초 딜러인 프라임모터스, 용산 딜러인 천우모터스, 분당 딜러인 GS그룹 계열의 센트럴모터스 등과 딜러권 유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 도요타가 딜러 선정 기준에 판금도장 공장을 반드시 갖추도록 명시하고 있어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도요타 딜러는 렉서스와 마찬가지로 장기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업체 신청은 이 달 3일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내년 하반기 캠리, 프리우스, RAV4 등 3개 모델을 들여와 시판할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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