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0일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홍성ㆍ예산에서 유세를 하며 나흘째 충청권 공략을 이어갔다. 선진당은 원내교섭단체 목표 달성을 위해 충청권에서 최소 15석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으면 충청은 국가권력의 곁 불을 쬐는 것”이라며 “선진당은 충남의 자존심이고 충남의 명예”라고 충청권 지역정서를 자극했다. 그는 또 “선진당을 밀어 충청인 여러분이 국가의 중심에 서 달라”며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기 위해 선진당을 창당했지만 그 기초는 지역에서, 우리 고향 여러분을 모시는 정치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전날에는 대구를 방문, “대구가 마음의 고향”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비례대표 득표율 제고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 총재는 31일 서울을 시작으로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는 이날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서 “민생경제를 우선 해결할 민노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진보신당 김석준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는 노회찬 후보가 출마한 서울 노원 병에서 집중 지원유세를 펼쳤다.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는 수도권 일대를 돌며 “한나라당은 공천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의 수족을 다 잘라버렸다”고 비판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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