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유ㆍ무선 통신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과 기업결합을 위한 법적, 행정적 절차 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제2의 도약을 위한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조신(사진) 전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을 제4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8일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였던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에 1조877억원의 지분인수 대금을 납입함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의 주요 주주는 SK텔레콤(43.59%)과 미래에셋(9.22%), LG그룹(3.06%) 등의 순으로 조정됐다.
하나로텔레콤은 이와 함께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진을 발표했다. 사내이사에는 조신 사장과 남영찬 SK텔레콤 경영지원부문장, 오세현 SK텔레콤 C&I CIC 사장, 김영철 하나로텔레콤 전략기획본부장이 맡는다. 사외이사는 김선우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이사, 유혁 고려대 교수, 유용석 한국정보공학 대표이사, 조명현 고려대 교수, 홍대형 서강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2총괄, 5부문ㆍ5본부, 24실ㆍ8지사, 117팀으로 구성됐던 기존의 조직을 31일부터 3부문ㆍ5본부, 27실ㆍ8지사, 117팀으로 개편하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임원진에는 조신 사장을 포함해 박만식 마케팅부문장 부사장, 이주식 기술부문장 전무, 허남철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김영철 전략기획본부장 상무, 정태철 대외협력(CR)본부장 상무 등이 포함됐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체제 개편을 계기로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사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인터넷TV(IPTV)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조신 하나로텔레콤 신임 사장은 “올해는 하나로텔레콤이 국내 컨버전스 선두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초석을 세우는 뜻 깊은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의 가치를 제고하고 네트워크 및 마케팅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하나로텔레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핵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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