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들이 내달 4일부터 장장 17일 간의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물가급등 등 지속적인 경기불안 속에서도 1분기 매출 호조세를 보였던 백화점들은 다양한 기획 상품전을 통해 소비자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사복, 세일은 없어도 기획은 있다
봄 세일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신사복 업체들의 정기세일 불참이다. 신사복 업체들은 가격 거품을 빼기 위해 봄 상품부터 가격을 20~30% 정도 낮추고 임의할인을 없애는 등 정찰제(롯데백화점의 그린프라이스제 등)를 실시함에 따라 세일 불참을 선언했다.
대신 정장 고객을 겨냥한 이월상품 기획전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현대백화점은 세일초반 3일간 주요 점포 테마플라자에서 남성복 행사를 집중적으로 연다. 무역센터점이 ‘닥스ㆍ마에스트로 스타일 수트 대전’, 신촌점은 ‘제일모직 7대 브랜드 대전’, 목동점은 ‘빨질레리ㆍ란체티 슬림핏 특집전’을 준비한다.
애경백화점 구로본점은 정기세일에 앞서 3일까지 여는 브랜드세일에서 ‘신사정장ㆍ캐주얼 봄상품 대전’을, 수원점은 ‘제일모직 종합전’을 각각 펼친다.
해외 직소싱, 한정기획품을 노려라
롯데백화점은 물가 폭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 해소를 위해 ‘해외 직소싱 식품 기획전’을 연다. 자체 바이어가 해외 현지서 수급한 칠레산 포도,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태국산 새우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봄 원피스를 최고 40% 싸게 파는 ‘스프링 원피스 대전’도 마련, 미니멈 지고트 데코 모르강 코카롤리 등 유명 브랜드를 5만~12만원대에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남녀 패션과 잡화, 스포츠, 아동, 생활 등 전 부문의 인기 상품만 엄선해 최고 30~50% 싸게 파는 ‘바겐스타 상품전’을 마련했다. 또 본점에서는 ‘뉴 트렌드 남성복 제안전’과 ‘골프 대전’, 강남점에서는 ‘명품 선글라스 특집전’과 ‘월드 슈즈ㆍ핸드백 대전’ ‘원피스ㆍ티셔츠 특집전’ 등을 준비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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