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또다시 펄펄 날았다.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1골3도움의 ‘원맨쇼’로 4-0 대승을 이끌었다. 6연승을 이어간 맨유는 24승4무4패(승점 76)로 볼턴에 3-2 역전승한 아스널(승점 70)을 따돌리고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리그 28경기에서 26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골결정력으로 페르난도 토레스(20골·리버풀)와 간격을 6골차로 벌리며 득점왕을 예약했다. 박지성은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이 불발돼 3경기 연속 결장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애스턴 빌라를 몰아친 맨유는 전반 17분 호날두의 재치 있는 골로 앞서갔다.
라이언 긱스가 코너킥으로 연결한 볼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문전에서 호날두가 상대의 눈을 속이는 뒤꿈치 슛으로 골문을 가른 것. 이후 호날두는 전반 33분 카를로스 테베스의 헤딩골을 배달하며 첫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전에서도 호날두는 감각적인 패스로 웨인 루니의 2골을 모두 도우며 팀의 완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설기현(풀럼)과 챔피언십(2부)의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은 더비 카운티와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나란히 결장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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