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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분양…김포 한강신도시 미리보기/ 생태·문화 특화…5만2000여 가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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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분양…김포 한강신도시 미리보기/ 생태·문화 특화…5만2000여 가구 조성

입력
2008.03.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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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1,172만㎡(약 355만평) 규모의 김포한강신도시 조성공사가 이달 말부터 시작됐다. 국내 최초의 수로도시(Canal city), 수도권 최대 규모의 조류생태공원, 차량동선과 분리된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 등을 컨셉으로 내세운 신도시. 6월 첫 분양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떤 도시인가

환경ㆍ문화부문 특화방안 연구를 통해 생태ㆍ문화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에서 12㎞가량 떨어져 있는 곳으로, 김포고속화도로와 경전철 연결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이 마련된다.

베드타운(Bed town)이 아닌 자족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농산물, 건강, 기업 관련 연구소가 입주하는 사이언스 파크, 정보기술(IT)ㆍ생명기술(BT)ㆍ나노기술(NT) 연구개발단지인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아파트형 공장, 유통ㆍ가공 시설 중심의 도시형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전체 5만2,812가구 가운데 아파트가 전체의 4만5,787가구(86.7%)를 차지하고, 주상복합 2,060가구(3.9%), 연립주택 3,300가구(6.2%), 단독주택 1,665가구(3.2%)가 같이 조성된다.

공공주택의 경우 전체 49.4%(1만8,030가구)가 전용면적 85㎡(25.7평) 이상 중대형으로, 판교(27.3%)보다 휠씬 많다. 녹지율도 30.7%로 분당(20.0%)과 일산(22.0%)보다 높아 쾌적한 환경이 기대된다. 분양은 올 6월부터 시작해 본격적인 물량은 12월 이후 공급된다.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근지역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생태ㆍ문화 특화 신도시로

김포신도시는 한국토지공사가 마련한 생태환경 특화방안에 따라 친환경 생태신도시로 탄생한다. 신도시에 조성되는 총연장 16㎞의 수로와 실개천은 도시에너지 소비증가 요인인 열섬현상을 해소하는 수(水)순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수로를 따라 조성되는 공원과 문화시설, 쇼핑가로는 생태도시의 아룸다움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신도시가 위치한 김포 한강변 지역은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로, 한강변 약 60만㎡의 철새 취식지를 보존해 수도권 최대 규모의 조류 생태공원으로 탄생한다. 여기에는 생태 습지와 철새 관찰, 생태 체험학습공간으로 이용되는 환경센터가 건설돼 주민들의 생태학습과 휴식의 장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인천 영종ㆍ청라 국제업무지역과 서울과 일산신도시를 연결하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문화교류도시로서 특화된다. 문화예술 거리, 아트빌리지, 문화예술품의 창작, 판매, 전시, 공연, 그리고 주거공간이 연계되는 체험형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토공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는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저탄소형 도시로, 환경ㆍ문화 부문의 특화노력을 통해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명품도시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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