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역별 판세 분석] <2> 경기·인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역별 판세 분석] <2> 경기·인천

입력
2008.03.30 18:07
0 0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 인천은 대선 직후만 해도 한나라당의 싹쓸이가 예상됐으나 공천 파동을 거치면서 통합민주당이 반전의 불씨를 지피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특히 전통적 지지층이 돌아오고 있는 흐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한나라당의 우세국면이 유지되고 있다.

경기 인천의 의석은 총 63석.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서울 표심과 연동돼 있어 전체 판세의 시험지와 같은 곳이다. 한나라당은 경기 51곳 중 33곳, 인천 12곳 중 9곳을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경기 21곳, 인천 3곳에서 이기고 있다고 진단한다. 나머지 25곳 내외의 경합 지역들은 오차 범위 이내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서 양당이 동시에 우세지역으로 분류한 곳은 수원 권선(정미경_이기우), 안양 동안갑(최종찬_이석현), 부천 원미을(이사철_배기선), 평택갑(원유철_우제항), 양주ㆍ동두천(김성수_정성호), 고양 덕양을(김태원_최성), 구리(주광덕_윤호중) 등 6곳이다.

부천 원미을은 한나라당 이사철 전 의원과 민주당 배기선 의원이 4번째 맞대결을 벌이는 지역이다. 지난 3번의 선거에서는 배 의원이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선 이 전 의원이 앞서고 있다.

평택갑 역시 3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원유철 전 의원과 민주당 우제항 의원이 리턴매치를 준비중인 곳으로 원 전 의원이 다소 앞서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광명을과 일산 서구는 한나라당이 우세한 국면이다. 광명을에서는 전재희 의원이 민주당 양기대 후보에, 일산서구에서는 4선을 노리는 김영선 의원이 민주당 김현미 의원에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군포(김부겸 의원), 부천 오정(원혜영 의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고양 일산동은 총리 출신인 한명숙 의원이 ‘MB맨’으로 알려진 백성운 전 인수위 행정실장을, 의정부갑에서는 3선의 문희상 의원이 의정부지청 차장검사 출신 한나라당 김상도 후보보다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덕양갑은 현재 손범규 한나라당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지만,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인물론을 무기로 상승세를 보여 주요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에선 한나라당이 중ㆍ동ㆍ옹진, 남구갑을, 연수, 남동갑, 부평갑ㆍ을, 계양갑, 서ㆍ강화갑 등 9석을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계양을(송영길 의원)과 서ㆍ강화갑(김교흥 의원)을 안전지대로 분류해놓았다. 여기에다 최근 부평을 판세가 역전됐다며 고무돼 있다. 또 부평갑도 열세에서 박빙의 접전지가 됐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조진형 후보의 학력위조 의혹이 제기된 이후 격차가 좁혀졌다”고 진단했다.

반면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남동을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원복 의원과 한나라당 조전혁 후보가 여론조사 기관별로 우열이 뒤바뀌는 혼전에,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이호웅 전 의원 등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서ㆍ강화을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박계’ 이경재 전 의원과 한나라당 이규민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수원 영통은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박찬숙 의원과 참여정부에서 경제,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이 0.5%포인트 전후의 초박빙 승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경합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후보자들과는 달리 민주당 선대위는 다소 비관적이다.

박선숙 총선기획단 부단장은 “부자가 몸조심하는 것과 우리는 다르다. 우리가 자신할 곳은 경기 전체에서 원혜영 의원(부천오정) 뿐이며 우세지역인 10여곳도 초박빙 경합지역으로 변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실망하고 돌아선 30~40대를 투표장으로 끌어내지 못하면 비관적”이라고 걱정했다.

박석원 기자 sparlk@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