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웅 삼성 특별검사팀이 이건희 회장 소환을 공식 언급한 데 이어 주말동안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등과 관련된 중요 참고인들을 무더기로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30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 당시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장으로 기획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을 3번째로 소환했다. 유 사장은 여러 차례 소환되는 이유에 대해 “진술이 조금씩 달라져서일 것”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도 29일에 이어 재소환,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승계의혹 등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했다.
앞서 특검팀은 29일 에버랜드 CB 헐값매각 사건으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은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을 첫 소환해 그룹차원 공모 여부 등을 조사했다. 28일 오후 출석한 이 회장의 여비서 박모 상무는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29일 새벽5시에 귀가했다.
특검팀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법률고문으로 김인주 구조본 부사장에게 300억원 어치의 무기명채권을 받아 한나라당에 건넨 서정우 변호사도 29일 소환조사했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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